3차 전세기 투입 예정…우한 교민들과 중국인 가족들도 탑승
'우한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 전원 코로나 잠복기 종료돼 최근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정부가 중국 말고도 확진자가 나온 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1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 이외의 국가를 방문한 경우에도 곧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끔 빠른 조치를 취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행 이력도 확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미 국내 확진자 중에서도 태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 다른 국가를 방문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여행력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는 11일부터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으로 확대되며, 13일부터는 일본과 홍콩, 17일부터는 타이완과 말레이시아, 마카오 여행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금 중국을 거쳐 들어온 사람들은 특별입국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앱'을 사용하도록 했다. 매일 증상을 확인할 수 있게 돼 실질적인 모니터링이 강화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가족들을 데려오기 위한 추가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와 협의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3차 전세기의 경우 앞선 1-2차 전세기와 달리 우한 교민과 함께 중국인 가족들도 탑승하게 되는데, 탑승 가능한 가족은 한국인의 배우자와 부모, 자녀이다.
정부는 "최근 중국 정부가 중국인 가족의 탑승을 허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현재 198개 정도 마련된 국가지정 격리 치료 병상을 9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역별 거점 병원 등을 활용하거나 격리 병상을 갖춘 일반 종합병원 등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역학조사관 인력도 대폭 확충해 현재 10개의 즉각대응팀을 30개까지 늘려 확진자의 동선 파악 등을 빨리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전수조사 대상자 2991명 (내국인 1160명·외국인 183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잠복기가 10일 0시를 기준으로 모두 종료됐다고 밝혔다.
전수조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마지막 입국자가 들어온 26일을 기준으로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데 따른 것이다.
방역당국은 잠복기 종료에도 불구하고 그간 연락이 닿지 않았던 일부 외국인에 대한 추적은 지속하기로 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잠복기가 종료됐더라도 그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외국인에 대해서는 시·도 지자체와 경찰 등의 협조를 얻어 추적조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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