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증오와 혐오 유발하는 인간 바이러스가 더 위험
이성의 힘으로 극복해야, 국제적 거버넌스 강화 필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1월의 '(주목하는) 시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공포'에 대처하는 인간의 자세"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언론위는 "신종 바이러스라는 막연한 공포에 편승한 가짜뉴스와 허위조작정보, 그리고 부당이득자들까지 급증하고 있다"며 "다원적 무지와 공포에 편승한 가짜뉴스와 허위조작정보는 집단 증오와 혐오를 유발하는 인간 바이러스"라며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언론위는 '시선'에서 "질병 그 자체보다도 그로 인한 불확실성이 경제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듯, 바이러스에 대한 무지와 치료 백신의 부재가 막연한 공포의 근원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정보 범람으로 인해 대중이 괴담과 사실을 분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인포데믹(infodemic, 정보감염증)이라는 신조어로 표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언론위는 "한국에서도 최근 자유한국당 일부 최고위원들은 '중국인 입국 전면금지'를 주장하거나 '정부가 세금으로 마스크를 대량구매해 중국에 보내느라 시중에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했다'는 허위조작정보로 대중을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지방정부와 민간단체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도시에 마스크를 구매해 보낸 것은 사실이며 정부가 중국에 500만 달러 지원 방침을 밝힌 것도 사실이지만, 하지만 이는 인도주의와 선린우호 외교의 문제이지 정치 공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한국의 확진 감염자는 (4일 현재) 16명인 반면 중국은 확진 감염자 20,473명, 사망자 426명으로 절대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의 방역도 중요하지만, 중국이 진정되어야 한국도 안전하다"고 했다.
언론위는 "신종 코로나 사태의 해결책은 '이성의 힘'"이라며 "국경 봉쇄는 1차적 방책일 뿐,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적 거버넌스의 강화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NCCK 언론위원회 '(주목하는) 시선'에는 김당 UPI뉴스 대기자, 김덕재 KBS PD, 김주언 열린미디어연구소 상임이사,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장해랑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정길화 아주대 겸임교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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