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병' 명칭 72년 만에 '군사경찰'로 바뀌었다

김광호 / 2020-02-05 14:40:26
마크도 '육모방망이' 빼고 권총 두 자루와 칼 형상으로 교체
국방부, '신종 코로나' 예방 위해 장병 960여 명 격리중
군의 사법경찰 업무를 수행하는 '헌병'이라는 명칭이 72년 만에 '군사경찰'로 변경됐다.

▲ 군대 국방부 [UPI뉴스 자료사진]

국방부는 5일 "헌병을 군사경찰(Military Police)로 개칭하는 내용의 군사법원법 개정법률이 어제 관보에 고시됐다"면서 "오늘부터 헌병이란 명칭 대신 군사경찰로 부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 조사본부는 헌병 표지를 군사경찰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육군 '군사경찰' 새 마크 [국방부 조사본부 제공]

육군 군사경찰 마크도 기존 '육모방망이'를 빼고 권총 두 자루와 칼 형상의 새로운 마크로 교체했는데, 새 마크의 권총은 전투지원 기능을 상징하고 칼은 전투기능을 의미한다.

국방부는 명칭 개정 배경에 대해 "헌병이란 의미가 법 집행, 즉 수사에만 한정돼 있어 현재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병과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헌병의 연혁 자료를 보면 1947년 3월 군감대가 설치됐고, 이듬해 3월 11일 조선경비대 군기사령부가 창설됐다. 1948년 12월 15일 군기병을 헌병으로 개칭하고 헌병 병과가 창설됐다.

▲기존 '육군 헌병' 마크 [육군 헌병 홈피 캡처]

또한 국방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중국 등을 방문하거나 해당 국가를 방문한 가족 등 제3자와 접촉한 장병 등 총 960여 명을 격리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본인이 해당 지역을 방문해 격리된 장병은 140여 명으로, 잠복기가 지나 격리 해제된 장병이 나오면서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해당 지역을 방문한 가족 등 제3자와 접촉해 격리된 장병은 820여 명으로 증가했다.

격리 장병 가운데 간부는 280여 명, 병사는 680여 명이며, 육군 740여 명, 해·공군 각 70여 명, 국방부 직할부대 60여 명으로 집계됐다.

국방부는 "격리 인원이 증가하는 이유는 휴가 복귀하는 장병 중 중국 등을 방문한 가족이나 지인과 접촉한 인원이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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