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만 있는 '어르신센터'…치매 예방 효자 노릇

오성택 / 2020-02-04 15:02:54
치매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 지원까지 일석이조
▲ 경남도가 운영 중인 '어르신센터'가 지역의 새로운 치매 예방체계를 정립해 노인복지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창원어르신센터의 인지재활평가 시스템 [경남도 제공]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에서만 운영 중인 노인복지관 내 '어르신센터'가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어르신센터가 지역의 새로운 치매 예방체계를 정립하며, 노인복지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르신들의 치매 수준을 쉽게 점검할 수 있는 데다,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형 치매 관리사업' 전달체계 1단계 역할을 담당하는 어르신센터는 창원·진주·김해·양산·함안·하동 등 경남지역 6개 시·군 노인복지관에 설치·운영 중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8월 김해서부노인종합복지관과 창원 금강노인종합복지관에 전국 최초로 어르신센터를 설치했다. 이어 △9월 하동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10월 진주종합복지관 상평분관 △11월 양산 웅상노인복지관 △12월 함안노인복지회관 등 6곳을 잇달아 개소했다.

김경수 도지사의 공약사업인 어르신센터는 치매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인복지관 내 3~5명의 어르신을 1개 팀으로 운영하며, 인지저하 어르신들을 조기 발견해 치매안심센터에 연결하는 역할과 치매 지연을 위한 다양한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환경에 방치돼 있으면서도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창원어르신센터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시니어 인지건강실 프로그램 [경남도 제공]


도는 어르신센터가 설치된 지역에서 치매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들의 복지서비스가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남지역 6개 어르신센터는 지난해 12월까지 총 3305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인지검사를 통해 273명의 인지저하 어르신을 발견했다. 

이 중 100명의 인지저하 어르신과 2609명의 어르신에게 각각 돌봄서비스와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제공하고, 877명의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을 발견해 239명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어르신센터는 또 다양한 특화사업을 통해 특색있고 이색적인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창원 어르신센터는 IT기술을 활용한 두뇌건강훈련 프로그램인 '스마트 시니어 인지건강실'을 운영 중이며, 김해 어르신센터는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1대1 치매 예방프로그램과 각종 생활 불편을 지원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어르신센터는 치매로부터 어르신들을 자유롭게 하려고 만들어진 경남만의 특화사업"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경남=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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