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경찰 재출석…"불법 모금 아냐" 혐의 부인

김광호 / 2020-02-03 11:39:37
지난해 12월 12일에 이어 50여일 만에 두번째 경찰 출석
전목사 "헌금제도를 기부금 모금으로 용어 혼동시키지 말라"
기부금품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번 출석은 지난해 12월 12일에 이어 50여 일 만이다.

▲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전 목사는 3일 오전 10시 27분께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종교단체에 헌금을 하거나 종교단체에서 모금하는 것을 불법 모금이라고 몰고 가서 이렇게 조사하는 나라가 대한민국 빼고 지구촌에 어느 나라가 있느냐"라며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 목사는 특히 "청교도영성훈련원이 30년 전부터 해 온 헌금제도를 기부금 모금이라고 하는데 용어를 자꾸 혼동시키지 말라"며 기부금이 아닌 교회 헌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지금 김용민(평화나무 이사장) 씨가 내가 하는 모든 말 하나하나를 다 고발하는데 김용민이 고발하는 건 다 조사를 해놓는 거냐. 무슨 선거법 위반이냐"며 고발인인 평화나무 김용민 이사장 측을 비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3일 열린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도록 주도한 혐의 등으로 경찰로부터 5차례 출석 통보를 받은 끝에 지난해 12월 12일 조사받았다.

전 목사는 현재 기부금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을 포함해 10가지가 넘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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