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중국인 확진자 '우한' 출신…귀국 전날 해열제 구입

김광호 / 2020-02-03 09:46:53
우한서 양저우 거쳐 제주 입국…해당 약국 임시 휴업
확진자 제주서 '신종 코로나' 증상 나타나 불안감 커져
'무사증 제도' 일시 중단으로 관광업계 타격도 우려
제주를 방문한 뒤 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이 중국 우한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지난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우려하며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딸과 함께 4박 5일 동안 제주를 관광한 중국인 A(52) 씨는 지난 25일 중국 양저우로 돌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중국 우한에서 양저우를 거쳐 제주에 입국했으며, 귀국 전날 제주에서 기침과 해열제 성분이 든 해열 진통제를 구입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약국은 현재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제주도는 CCTV를 분석해 A 씨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A 씨가 묵은 호텔 CCTV에서 발견된 접촉 직원 5명 모두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의심 증상은 없지만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고려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제주공항 접촉자 중 발열 증상을 보인 한 명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중국인 환자가 제주에서부터 신종 코로나 감염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제주에서도 신종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앞서 지난 2일 정부는 비자 없이 30일간 제주에 머물 수 있는 무사증 제도를 2002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해마다 수십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인하던 무사증 제도가 일시 중단되면서 제주 관광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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