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번 환자는 6번 아내와 아들…"딸은 검사 중"
질본 "3차 감염 추정…3번 환자, 슈퍼전파자 아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세 번째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여섯 번째 환자가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돼 '3차 감염'이 현실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번 환자와 6번 환자가 접촉한 지 불과 10일도 안 돼 6번 환자의 접촉자인 가족 2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옴으로써 신종코로나의 전파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슈퍼전파자도 등장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인 6번 환자의 딸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는 내일 이른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번 환자는 3번 환자와 22일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한 접촉자로, 국내 첫 2차 감염자다. 3번 환자는 26일, 6번 환자는 30일에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
이 중 6번 환자의 아내와 아들에게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양성'이 추가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번 환자의 아내를 10번 환자로, 아들을 11번 환자로 보고 관리하고 있다. 10번 환자와 11번 환자는 현재 서울대병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6번 환자의) 가족들은 중국 여행력이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6번 환자로부터 전염된 3차 감염으로 추정한다"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3번 환자로부터 연쇄 감염이 일어난 점을 볼 때 3번 환자가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 환자인 '슈퍼 전파자'가 아니냐고 지적한다.
질본에서는 3번 환자를 슈퍼전파자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슈퍼전파자의 뚜렷한 기준이 있는 게 아니라 아주 심한 증상으로 전염력이 높을 때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3번 환자로 인해 생긴 2차 감염자는 1명(6번 환자)인 상태여서 3번 환자를 슈퍼전파자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11명이다. 첫 번째 확진 환자(중국인)를 제외하고 모두 한국인이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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