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3구(금천·구로·영등포) 이주민 집중 현상 막아야"

양동훈 / 2020-01-30 18:16:19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 30일 논평 발표
"특정 국가 이주민 집중 '게토화' 극복해야"
▲ 서울시교육청 전경 [뉴시스]

한국다문화센터가 서울 남부 3구(금천·구로·영등포)로 이주민이 집중되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는 30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학생 동반성장 지원 계획'에 대한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남부 3구에 밀집되고 있는 이주민을 분산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서울시 교육청이 남부 3구와 협약을 맺고 5년간 518억 원을 투입해 다문화, 글로벌 시민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반발을 감안해 '이중언어 특구 지정' 등 일부 문제가 된 내용을 수정했지만, 남부 3구를 '다문화 특구'로 지정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는 여전하다"며 "다문화 시대에 맞는 다문화 감수성 강화, 국제화를 위한 이중언어 교육과 글로벌 시대에 맞는 세계시민교육이 왜 남부 3구에 집중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부 3구에 특정 국가 출신의 이주민이 집중되는 '게토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없다"며 "특정 국가 출신 이주민 밀집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서울시 교육청은 남부 3구와의 협약에 머물지 말고, 서울의 전 지역과 공동으로 협약을 맺어 발표된 내용과 같은 다문화 글로벌 교육지원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다문화시대에 맞춰 전체 학생들의 다문화 감수성을 강화하고, 다문화 글로벌 시민교육이 보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정책 방안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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