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우한서 입국한 울산 거주자 12명 전수조사

김잠출 / 2020-01-30 12:29:22
대보름축제 등 행사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전수조사 대상자 중 울산 거주자는 1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기존 능동감시자 5명을 제외한 수치로 남구 3명, 동구 4명, 북구 2명, 울주군 3명이다.

▲ 지난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문재원 기자]

울산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체류한 후 지난 13~26일에 입국한 1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우한 폐렴의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해 매일 1일 모니터링을 시행하기로 했다. 주요 조사 내용은 상세 거주지 및 중국 방문 이력 재확인, 특정 직업 여부, 발열, 기침, 가래, 오한, 인후통, 호흡곤란 증상 유무 등이다.

울산지역 전수조사 대상자 중에는 올해 초 우한을 방문했던 초등학생 1명도 포함돼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당 학생은 잠복기를 고려해 2월 초까지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개학일도 그 이후인 만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해당 학생은 확진자와 접촉 이력도 없으며 감염 증상도 없어 격리 대상은 아니다. 단순히 우한 인근지역을 다녀왔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울산에는 의심 환자나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울산 북구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내달 8일 강동동 문화쉼터 몽돌 앞 해변에서 길놀이, 민속공연, 기원제례, 대동놀이 등 2020 북구 정월대보롬 달맞이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북구 관계자는 "울산지역에 확진 환자는 없지만 능동감시자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재난의 공포가 확산됨에 따라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돼 행사를 취소한다"고 말했다.

다른 4개 구·군도 2월 8일에 예정된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를 고민하고 있다.

울주군 옹기충제추진위원회는 다음달 3일 강원도 화천산천어 축제를 견학하기로 했으나 이번 사태로 전격 취소했다. 또 울산문화예술회관도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예정됐던 뮤지컬 '얼음공주 엘사' 공연을 취소했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졸업식이나 종업식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의 취소 등을 요청했다.

KPI뉴스 / 울산=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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