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만년 최하위를 기록해 오던 울산시교육청이 2년 연속 '청렴도 최우수'인 1등급을 달성했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부정선거와 뇌물수수 등으로 교육감마다 중도하차를 거듭해 오던 울산시교육청은 해마다 '공공기관 부패지수'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다 지난 2018년 첫 진보교육감을 배출하면서 울산 교육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30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각급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반부패 활동과 성과를 평가해 청렴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국민권익위원회가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개 영역 9개 단위과제를 평가한 후, 기관별로 5개의 등급으로 분류했다. 평가 영역은 반부패 계획 수립, 청렴생태계 조성, 부패통제 실효성 확보, 청렴행정·청렴경영 성과·확산, 부패방지제도 운영 등이다.
울산시교육청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청렴정책 참여 확대, 부패방지제도 구축, 부패방지제도 운영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시교육청은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확고한 반부패 의지가 공직사회와 교육현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청렴도를 개선한 부분이 우수한 점수와 등급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 공익제보센터 운영,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실시 등 기관 실정에 부합하는 반부패 시책 운영과 부패 척결을 위한 제도개선, 내실 있는 청렴교육으로 적극적인 변화 모색도 한 몫했다고 분석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내세운 노옥희 울산 교육감은 울산의 첫 진보교육감으로 크고 작은 시험대를 거쳐왔다.
전국 최고 수준이었던 학부모 교육경비 부담을 낮췄고 초중고 무상급식 이어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전액 지원과 초·중학교 수학여행비, 학습준비물 지원, 학생중심수업, 중학교 자유학년제 확대, 울산형 영어교육 등은 교육복지 확대는 괄목할만한 성과였다.
노 교육감은 지난 2018년 당선과 함께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출발했다. 그가 앞선 보수교육감들과 어떤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냐는 기대와 기존 교육청 조직의 틀 속에서 새로운 정책을 제대로 펼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였다.
이러한 성과에 힘 입어 노 교육감은 지난해 9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평가에서 두달 연속 9위를 기록하며 중위권을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노 교육감의 지지율(긍정평가)은 38%였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얻은 자신의 득표율 35.5%보다 2.5% 높은 수치여서 주목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노 교육감의 교육복지 확대 정책은 지속될 것이며 올해부터 수업혁신 등 울산교육의 체질 개선에 성과가 나타나면 청렴도와 교육감 긍정평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KPI뉴스 / 울산=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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