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증상자 21명 모두 음성

김광호 / 2020-01-23 14:05:39
전날까지 15명 검사…추가된 6명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는 1명…폐렴소견 없이 상태 안정적
보건당국, '설 연휴 및 중국 춘절' 앞두고 총력 대응체계 나서
질병관리본부는 23일 중국 우한 집단 폐렴을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사대상 유증상자 21명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가 해제됐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는 1명이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응급실 앞에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뉴시스]

조사대상 유증상자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귀국한 뒤, 14일 이내에 기침과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인 사람을 뜻한다. 전날까지 유증상자 15명이 검사를 받았고, 추가된 6명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질본은 또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 A씨는 인천의료원의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폐렴 소견은 없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전국 25개 성(省)급 지역에서 571명이 우한 폐렴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중 95명은 중증이고 1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전날인 22일 자정 기준으로 중국 정부가 밝힌 확진자 수 440명에서 하루 만에 130여 명 증가한 것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현지시간) 밤 10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WHO 긴급위원회'를 개최했지만, 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WHO는 23일 회의를 다시 소집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이 논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현재와 같은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우선 교민 보호와 현지 상황 파악을 위해 질본 소속 역학조사관을 중국 현지 공관에 파견할 방침이다.

또 24시간 내 신속 진단 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질본과 7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24일부터는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어디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특히 중국 춘절 기간 중국 입국자의 증가로 감염 확대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사회 대응체계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설 연휴 기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증상 문의나 응급실 방문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응급의학회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와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

질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방문자는 중국 현지에서 동물 접촉을 피하고 전통시장 방문을 자제할 것과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피하고, 호흡기 증상자와의 접촉하지 말라"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지키고 호흡기증상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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