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이를 저지하려 하면서 소동…이씨 강력히 규탄
집회 참가자들 "日 정부 면죄부 주는 '문희상안' 백지화해야" '반일종족주의'의 공동 저자 이우연 씨가 정기 수요 시위를 중단하라는 맞불 시위를 지난주에 이어 11일도 벌인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이를 저지하려 하면서 소동이 일어났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이날 정기 수요집회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인공노할 매국노는 일본으로 가라"며 이 씨를 규탄했다.
기자회견 뒤 이들은 '수요집회 중단', '소녀상 철거' 등을 요구하며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이 씨를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고 소리치며 다가갔지만, 경찰의 제지로 큰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잠시 뒤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소속 회원으로 알려진 남성 한 명이 갑자기 이 씨가 들고 있던 피켓을 걷어차면서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씨 측은 이후에도 피켓 시위를 이어가다 오후 12시 15분 현장을 떠났고, 오 대표도 20분쯤 뒤인 오후 12시 반쯤 현장을 떠났다.
앞서 있었던 소동에도 불구하고 제1417차 정기 수요집회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예정대로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국제관계 눈치를 보며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돈으로 청산하고 일본 정부에 면죄부를 주는 '문희상안'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일본의 전쟁범죄를 면탈해주고 결과적으로 그들의 범죄를 묻지 않는 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최근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안으로, 한일 기업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과 국민 성금으로 피해자에게 위자료 또는 위로금을 지급하는 '1+1+α(알파)' 안을 제안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