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혁명성지' 삼지연군 시(市)로 승격

김광호 / 2019-12-11 09:50:30
상징성과 재개발 이후 높아진 위상 반영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대 결정을 앞둘 때마다 방문하는 백두산 삼지연이 군에서 시로 승격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북한 백두산 입구 양강도 삼지연군에서 열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3일 보도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AP 뉴시스]

노동신문은 11일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문을 통해 "양강도 삼지연군을 삼지연시로 한다"고 밝혔다.

결정문은 "삼지연 읍을 갈라 광명성동, 베개봉동 등을 내오고, 백두산밀영로동자구는 백두산밀영동으로 고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내각과 해당 기관들이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지연은 김정은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포함하는 '혁명성지'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찾는 곳으로,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16일과 이달 4일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올랐다.

백두산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을 상징하는 곳으로, 삼지연 일대를 중심으로 김 주석의 항일투쟁전적지가 대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으로 내세우는 '백두산밀영'이 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 이후 국정운영의 중대한 결정을 할 때마다 찾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9차례 백두산과 삼지연군을 찾았으며, 이달 초 재개발을 마친 삼지연읍 준공식의 테이프를 직접 끊었고 백두산지구혁명전적지를 둘러봤다.

북한은 혁명성지로서의 상징성과 최근 재개발 이후 높아진 위상을 반영해 삼지연을 군에서 시로 승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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