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독감 예방접종률, 나이 많을수록 ↓…초등 고학년 50%대

이민재 / 2019-12-06 15:23:09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유행 줄이기 위한 노력 필요"
백신 적중률 떨어지고 부작용 우려하는 인식 커진 탓도

겨울철 독감 유행을 막기 위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지원되고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의 접종률은 50%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6 '2018~2019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정부가 지난해 9월 1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6개월~12세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 아동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2일 오후 서울 중구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에서 한 어린이가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가운데 노인은 대상자 7257288 접종을 받은 인원은 6395101명으로 84.3% 기록했다.

그러나 어린이는 5744731 가운데 458826(1 접종, 2 1 2 접종 포함) 접종을 받아 접종률이 73.5% 그쳤다.

나이대가 올라갈수록 예방접종률은 떨어졌다. 생후 6~59개월 영유아는 2073267 1763597명이 예방접종을 85.1% 접종률을 보였지만, 지난해 처음 확대된 60개월~12 어린이는 67.0%(3671464 2459434) 접종을 받았다.

60~83개월의 접종률은 77.1%(804374 62277), 7~9세는 70.1%(1423201 996986), 10~12세는 58.3%(1443889 842171)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낮은 접종률을 보였다.

지난달 15일부로 전국에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올해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예방접종률은 지난달 13일 기준 65.7%에 불과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초등학생의 낮은 예방접종률이 안내나 접종 홍보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예방접종관리과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이 낮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부와 협력해 초등학생 및 학부모에게 일선학교를 통한 예방접종 안내 및 접종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학생 개인의 건강보호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 인플루엔자 유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독감예방접종의 적중률이 떨어지는 데다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접종을 원치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의 경우 9월 17일부터 시작한다. 그 외 대상자는 10월 15일부터 시작한다.

올해는 임신부가 처음 무료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임신부는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커 백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임신부의 접종률은 지난달 기준 26.4%.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약 6개월 정도 유지되는 점을 고려하면 예방접종 적기는 11월이다.

한편 지난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일어났다는 신고는 총 86(10만 건당 0.8) 접수됐다. 노인이 36(10만 건당 0.6), 어린이는 50(10만 건당 1.1)이었다. 노인 1명이 숨졌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신속대응 및 역학조사 결과 예방접종과의 관련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상 반응은 발열 20(21.1%), 알레르기 반응 19(20.0%), 접종부위 통증 국소 이상 반응 18(18.9%) 순이었다. 길랭-바레 증후군, 경련 신경계 이상 반응 8(8.4%), 오심·구토 6(6.3%) 등이 신고됐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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