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뒷돈 받고 수사 무마 의혹' 사천경찰서 압수수색

김광호 / 2019-12-03 17:38:48
檢, 군납업체 대표가 사천경찰서장과 유착 정황 포착
당시 경찰서장, 고소장 접수 후 경찰수사 대응법 알려줘
군납업체 납품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해당 업체가 경찰 간부와 유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 [뉴시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강성용)는 3일 경남 사천경찰서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경남 사천지역 식품 가공업체 대표 정 모 씨가 이미 구속된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외에도 사천 지역 경찰 간부에게 금품을 건네고 사업 편의를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16년 정 씨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사천경찰서에 고발을 당했을 당시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내사 종결한 것을 확인한 뒤, 경찰의 내사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다.

당시 사천경찰서장 A씨는 정 씨 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군에 납품하고 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도 오히려 정 씨를 서장실로 불러 제보받은 영상을 보여주며 경찰 수사 대응법을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가 정 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이 같은 편의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 검찰은 정 씨로부터 1억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을 구속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뇌물 공여 혐의로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추가 보강 조사를 거친 뒤 정 씨의 구속 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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