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은 아니라고 보고받아…업무 방해 여부 확인할 것"
교육부는 2일 일부 수험생이 전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확인 사이트의 허점을 이용해 일부 수험생이 공식발표 전 성적을 알아낸 것과 관련해 사전 유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틀 뒤인 수능성적 통지일에 앞서 (현재) 사전 모의 테스트 기간인데 실제 (성적 확인) 사이트에 연결됐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보고했다"면서 "이 탓에 어젯밤 늦게 재수생에 한해 수험생 본인의 올해 수능점수가 먼저 확인됐다"고 밝혔다.
송 과장은 "해킹은 아니라고 보고받았다"면서 "곧 평가원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로그온 기록이 남아있다"면서 "(수능성적을 미리 확인한 것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들면 법리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평가원이 책임을 지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시께 한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번 수능 점수와 등급이 표기된 사진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직인이 찍힌 상태로 게시됐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법'이라는 후속 글을 올렸고,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숫자만 바꾸면 성적표 발급 신청과 출력이 가능하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이후 해당 게시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자 논란이 됐으며, 최초 글을 올린 지 약 25분 뒤 게시자는 '진짜 된 건 맞지만, 막상 퍼지니 무서워 경찰에 끌려가기 싫어 글을 삭제한다'며 게시물을 지웠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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