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 국가건강검진 항목 도입 여부 검토

이민재 / 2019-12-02 10:43:24
호흡곤란·만성기침·가래 등 증상
천식·폐렴과 유사해 조기진단 필요

보건당국이 폐 기능을 알아보기 위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검사를 국가건강검진 항목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COPD 검사를 넣는 게 타당한지를 살펴보고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연구계약을 체결해 연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 지난 2017년 10월 11일 오후 대구 남구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 센터에서 열린 '제15회 폐의 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예방 캠페인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폐기능 검사를 받는 모습. [뉴시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부터 2020 7월까지 1년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병률, 조기발견의 효과, 검진 방법 수용성, 검진으로 인한 이득, 비용 효과성 등 국가건강검진 5대 원칙에 부합하는지 전문가 논의와 평가를 거쳐 건강검진 도입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COPD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폐 질환으로 숨이 차고 헐떡거리는 등의 호흡 곤란과 만성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방치하면 폐 기능이 떨어지면서 호흡곤란 등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COPD는 비가역적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주된 증상이 천식, 폐렴 등과 유사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중증으로 악화할 때까지 제대로 된 검사나 진단을 받지 못한 환자가 많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COPD 유병률(2015년 기준) 12.3%로 집계돼 환자 수로 따지면 300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실제 병원에서 진단받은 환자는 2.8%에 불과한 실정이다.

호흡기학회는 COPD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국가건강검진에 폐 기능 검사를 도입해 조기 진단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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