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2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8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8차 공판은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다.
재판부는 지난달 19일 열린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인 혐의 공판 준비기일에서 전 남편 살해 재판과의 병합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공판에는 고유정의 현재 남편인 A(37) 씨와 A 씨의 머리카락에서 독세핀 성분의 수면제를 검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관, A 씨의 잠버릇 등을 수면 조사한 제주대 교수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 살해 사건 전날인 3월 1일 오후 미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A 씨가 마시는 차에 넣은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또 의붓아들 사망 책임을 A 씨의 잠버릇 때문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고유정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이 같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고유정 측과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살인·사체손괴·은닉)를 받는다.
또 지난 3월 2일 오전 4∼6시께 의붓아들 A 군이 잠을 자는 사이 몸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도 받고 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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