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광훈 '범투본' 사무실 압수수색

김광호 / 2019-11-26 20:46:27
범투본 사무실 1곳에서 PC 저장자료 등 관련 자료 확보
범투본 측, 경찰의 집회 제한 통고에 '직권 남용' 등 고발
지난달 열린 대규모 보수단체 집회에서 벌어진 폭력 행위와 관련해 경찰은 26일 전광훈 목사가 총괄 대표로 있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측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 전광훈 목사가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서울 모처에 위치한 범투본 사무실 1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PC 저장자료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 측근 인사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했다고 전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규모 보수단체 집회에서 벌어진 일부 참가자들의 폭력 행위에 범투본 관계자들이 관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3일 당시 일부 집회 참가자는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 저지선에 가로막히자, 폭력을 행사해 40여 명이 연행됐다.

범투본은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이후 내란선동, 기부금품법 위반, 집회시위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됐지만, 4차례의 경찰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범투본 측은 경찰이 청와대 사랑채 옆 야간 집회를 제한한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과 서울 종로경찰서장, 종로서 경비과장 등 3명을 직권남용·강요·예배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은재 한기총 대변인은 "경찰이 오후 6시 이후에는 집회를 하지 말라며 정당한 집회를 제한하고 어제 오후 8시 예배를 방해했다"며 "범투본 차원에서 의견을 모아 기독자유당 명의로 고발장을 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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