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금강산 관광 적극 추진…공동 관광지대 개발"

김광호 / 2019-11-21 10:47:55
"동해안에 남북 공동 관광지대 만들고 인적교류 활성화"
"남북관계 묶어놓고는 북미관계도 나아가기 힘들다"
"비건에 금강산 관광 의미와 발전 방향 충분히 설명"
미국을 방문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뉴시스] 

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글로벌 포럼' 강연을 통해 "금강산은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이자 소통의 현장"이라면서 "변화된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면서 북한과의 협의를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와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협력의 범위를 더 넓혀서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한데로 동해안 일대에 남북 공동의 관광지대를 만들고 남북간 인적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금강산 이외에 남북협력 기반의 또 다른 관광지대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지시라면서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를 요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적극적인 금강산 관광 재개의사는 물론 또 다른 관광지대 개발의지까지 내비치면서 금강산 관광사업 지속의사를 북한과 미국 측에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특히 "남북관계를 묶어놓고는 북미관계도 나아가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비핵화 진전에 따라 남북관계를 병행 발전시킬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벗어나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비핵화도 견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그는 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동맹관계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재개와 남북관계 개선을 더 미루지 말고, 이를 통해 비핵화를 견인해 나가자는 대미 메시지로 보인다.

이후 김 장관은 워싱턴 D.C. 주미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틀 전 있었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면담을 소개하며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금강산 관광의 의미와 역사,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의 여러 가지 경과도 자세하게 설명했다"면서 "남북관계 역사에서 금강산 관광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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