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 적대 정책 계속하면 정상회담 흥미 없다"

이원영 / 2019-11-21 08:35:05
최선희 "핵 관련 논의, 협상테이블서 내려질 듯"
美 "창 여전히 열려 있다…北 기회 놓쳐선 안 돼"
북한이 제시한 북미협상 연내 시한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힘겨루기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20일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면 정상회담도 수뇌급 회담도 흥미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최 제1부상은 "아마 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북미협상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 제1부상은 "미국 측이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모든 조치를 해제하면 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문제는 정상들의 문제로 내가 얘기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인준 청문회에서 "창은 여전히 열려 있다. 북한은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하기로 택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이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이 여전히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연말까지 미국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내놓은 바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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