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산불 확산…서울시 면적 절반 태워

임혜련 / 2019-10-30 16:49:28
건물·가옥 100여채 소실…주민 15만명 대피
발화 지역에 110㎞ 달하는 고온건조 강풍 예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와 북부를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강풍까지 예보돼 피해가 커지고 있다.

▲ 소노미 카운티에서 소방관 중상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곳곳에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LA 서부 셔먼옥스에서 새로운 산불이 발화했다. [AP 뉴시스]

CNN·CBS 등 미 방송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는 샌프란시스코 북부 소노마 카운티 일원과 남부 로스앤젤레스(LA) 북서부 셔먼옥스·게티센터 인근에 각각 큰 불이 나 확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지난 23일 시작된 산불이 서울시 전체면적(605㎢)의 절반이 넘는 323㎢를 태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앞서 27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가옥은 57채, 건물 67동이 전소했고 20여 채는 부분 파손된 가운데 9만여 채에 달하는 가옥이 불길의 위협을 받고 있다.

현시 소방국은 새로 강제대피령이 떨어진 지역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북 캘리포니아에서 자발적 또는 강제적 대피령을 받은 주민이 15만6천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앞서 대피했다가 불길이 잦아들어 귀가한 주민 수도 3만여 명에 달한다.

남부 캘리포니아 LA에서 발화한 산불은 북부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

이른바 '게티 파이어'로 이름 붙여진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2.6㎢의 산림과 주택가가 불에 탔으며 가옥 12채가 전소됐다.

게티 파이어는 유명 미술작품을 다수 소장한 게티센터 주변으로 번졌지만 미술관에는 피해가 없는 상태라고 게티센터 측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국립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최고 풍속이 시속 110㎞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산불발화 지역에 고온건조한 강풍이 예보되며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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