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85%는 중국에 '부정적'…중국인 46% 日에 '호감'"

장성룡 / 2019-10-27 11:29:33
日·中 공동 설문조사…"日의 韓 배제 中 접근 효과 없어"

일본과 중국 정부가 양국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일본인 100명 중 85명은 중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중국인 100명 중 46명은 일본에 대해 호의적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비를 이뤘다.

▲일본이 한국을 제치고 중국에 접근하고 있지만 일본인의 부정적 인식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리커창 중국 총리. [AP 뉴시스]


26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외국어출판발행사업국(外文局)과 일본 싱크탱크 젠론(言論) NPO는 지난달 18세 이상 일본인 1000명과 중국인 1500명을 대상으로 연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본인 응답자의 84.7%는 중국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수치는 이전 조사보다는 1.6%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최근 양국 정부가 관계 개선을 위해 가시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을 감안하면 종전의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한국과 갈등이 극심해지자 일본이 중국과 관계에 공을 들여왔지만 여전히 상당수 일본인은 중국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부정적 인식의 이유로는 응답자의 43%가 중국 공산당의 일당 독재를 꼽았고,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대응 방식(12.2%), 중화사상 민족주의(8.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홍콩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폭력 사건들이 일본 언론에 상세히 보도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많은 일본인이 강압적인 중국 정부의 대응에 부정적 인상을 받은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젠론 NPO 측은 밝혔다.

응답자들은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지정학적·경제적 세력을 노골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부정적 시각을 갖게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일본과 중국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중국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는 일본에 대해 '호감이 있다'거나 '비교적 호감 있다'고 응답한 중국인이 45.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조사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일본인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과는 대비되는 차이를 보였다.

일본을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한 응답자는 55.5%로 13.2%포인트 줄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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