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에서 시신 39구 발견…영국 '발칵'

장성룡 / 2019-10-24 10:40:41
경찰, 운전기사 체포 조사 중…인신매매·밀항 가능성

영국 에식스주() 의 한 산업단지의 화물 트럭 컨테이너 39구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 영국 경찰이 시신이 발견된 트럭 주변 접근을 차단한 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23(이하 현지시간) 더 타임즈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 40분쯤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시신이 실린 컨테이너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컨테이너 안에 10대로 추정되는 한 명을 포함해 39명이 모두 사망한 상태로 뒤엉켜있는 것을 확인하고, 북아일랜드 출신의 25세 트럭 운전기사를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트럭은 처음엔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지난 19일 웨일스의 홀리헤드를 통해 영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으나, 추후 확인 결과 벨기에 제브뤼헤를 출발해 이날 오전 0 30분쯤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 인근 부두에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럭은 한 아일랜드 여성이 2017 6 19일 불가리아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불가리아 외무부는 이 트럭이 등록 다음 날 불가리아를 떠난 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가 인신매매 또는 밀항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럽 대륙으로부터 트럭 등을 이용해 영국에 밀입국하는 시도는 오래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토마토 트럭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58명이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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