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러시아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 안전지대서 철수" 합의

임혜련 / 2019-10-23 09:13:36
"시리아 국경서 30km 밖으로 철수해야…러-터키 공동순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르드민병대(YPG)를 시리아 국경 밖 30km 이상까지 철수시키기로 했다. 또 쿠르드족이 철수한 안전지대는 양국이 공동으로 순찰하기로 합의했다.

▲ 러시아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왼쪽)이 22일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AP 뉴시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러시아 군경과 시리아 국경수비대는 오는 23일 정오를 기점으로 150시간 내 YPG와 무기를 시리아 내 '안전지대' 밖으로 이동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일(23일)부터 우리의 프로젝트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작전의 목표는 터키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YPG를 안전지대에서 몰아내고 시리아 난민의 귀환을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의 기자회견 뒤 양국 외무장관은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담은 10개 조항의 양해각서도 각각 낭독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쿠르드 독립 세력 부대와 군사 조직은 23일 정오부터 150시간 이내에 시리아-터키 국경에서 30km 외곽 지역으로 철수를 마무리해야 한다

철수 완료 후부터 시리아 북동부 도시 까미슐리를 제외한 터키의 '평화의 샘' 작전 구역 동서 방향으로 폭 10km 구간에 대한 러-터키의 합동 순찰이 시작된다.

또한 각서는 러시아와 터키가 이 같은 합의 이행을 감독하고 검증할 공동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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