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를 풍미했던 TV 시리즈 '타잔'의 주인공 배우 론 앨리(81)의 자택에서 존속살해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의자는 그의 아들로,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CNN과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엘리의 아들 캐머런(30)은 전날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자택에서 자신의 생모인 발레리 런딘(62)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산타 바바라에 위치한 엘리의 집에서 고성이 오간다는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의 아내인 런딘이 피에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찔린 상처가 상당히 많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엘리는 사건 당시 휠체어를 탄 상태로 집에 있었지만 별다른 상해를 입지는 않은 상태였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저항하다가 총격을 받고 사살됐다. 집안에 있었던 엘리가 자신의 아들 캐머런이 범인이라고 알려 경찰이 주변 탐색을 벌이던 중 집 밖에 있던 그가 위협적 행동을 가하자 4명의 경찰관이 발포했다.
캐머런은 뉴햄프셔주에 있는 엘리트 기숙학교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를 나와 하버드 대학을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론 엘리는 1966년~68년 NBC에서 방영된 'Tarzan' TV 시리즈로 각광을 받았던 할리우드 스타로, 아들에게 피살된 그의 부인 런딘은 미스 플로리다 출신이다. 엘리 커플은 1남 2녀를 뒀다.
엘리는 미식축구를 비롯해 못하는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 선수로 이름을 날리며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를 모두 면제받고 할리우드에 진출했었다.
타잔 시리즈 외에 1975년 영화 '초인 사베지'로도 한국 팬들에게 낮이 익은 배우다.
젊은 시절 미국 동부에서 주로 활동했던 엘리는 결혼 후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며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로 이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Night Shadows', 1995년엔 'East Beach'라는 제목의 스릴러 소설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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