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대급 태풍에 후쿠시마 원전 폐기물 자루 유실

임혜련 / 2019-10-14 09:02:38
10자루 회수…얼마나 유실됐는지는 몰라
후쿠시마 오염수 배관에서 경보장치 울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몰고 온 폭우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페기물이 하천에 유실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 6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꼽히는 제19호 하기비스가 12일 일본열도에 상륙하면서 도쿄 수도권 곳곳에서 폭우에 따른 범람이 일어났다. 침수로 오도가도 못하는 자동차들이 주인을 잃은 채 방치돼있다. [AP 뉴시스]

14일 NHK 등 주요 현지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福島県) 다무라시(田村市)에서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오염 제거 작업으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인근 하천으로 유실됐다.

이는 자루를 보관하던 시내 임시 보관소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며 벌어졌다.

다무라시는 신고를 받고 강을 따라 500m를 수색한 끝에 유실된 자루 중 10개를 회수했으며, 자루에서 내용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두 몇 개가 유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보관소에는 총 2667개의 폐기물 자루가 있었으며, 이 자루는 오염 제거 작업에서 수거한 풀이나 나무 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폐기물의 공간방사선량이 시간당 1마이크로시버트(μ㏜) 이하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날 오후 4시 55분께 후쿠시마 원전 2호기 폐기물 처리동의 오염수 배관에서 경보장치가 작동하기도 했다.

NHK에 따르면 13일 원전의 담수화 처리시설과 방사선 핵종 여과시설, 세슘 흡착탑 등에서 8차례에 걸쳐 누설 경보가 울렸다.

이에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1호기부터 4호기 전체의 오염수 이송작업을 즉시 중단시킨 상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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