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터키 제재 행정명령 서명…"터키 경제 끝장"

장성룡 / 2019-10-12 11:15:43
터키 정부 개인·기관 응징 제재할 권한 재무부에 부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시리아 쿠르드족 거주 지역을 공격한 터키에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리아 내 쿠르드족 거주 지역이 터키 군의 포격으로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여 있다. [뉴시스].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가 쿠르드족에 대한 작전 과정에서 인종ㆍ종교적 소수집단을 겨냥할 경우 터키 정부 당국자들을 응징할 새로운 권한을 재무부에 부여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는 매우 강력한 제재가 될 것"이라며 "실제 그 제재들을 활용하게 될 필요가 없게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터키의 경제를 끝장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재무부는 시리아 북동부 지역 내 인권 유린 및 안보와 평화, 안정성 약화에 연루된 터키의 개인 및 기관들을 대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자신의 미군 철수 결정이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을 유발했다는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에 휩싸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터키의 쿠르드 침공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경제 제재를 통해 터키 경제를 폐쇄하고 파괴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터키 정부는 외무부를 통해 어떤 조치에도 보복할 것이라고 발표해 맞대응에 들어갔다.

터키 외무부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공격이 "테러리즘에 맞서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테러 조직들과 싸우고 있다. 누가 우리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든 보복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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