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 "시위대 2000명 체포…3명 중 1명은 미성년자"

임혜련 / 2019-10-11 14:42:49
매튜 청 정무부총리 "우리는 시위 아닌 폭력 단속" 홍콩의 반정부·반중국 시위가 4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체포됐으며, 이 중 3분의 1 가까이가 18살 미만의 미성년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 홍콩 중학생이 지난 9월 2일 동맹휴학을 하고 시내 중심가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비추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뉴시스]

11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매튜 청 홍콩 정무 부총리는 지난 6월 송환법 개정에 반대해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체포된 2379명 가운데 3분의 1 가까운 750명이 18살 미만이라고 밝혔다.

16살 미만인 체포자도 104명으로 전체 체포자의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 정무사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부모들과 선생님들, 사회의 모든 사람에게 부탁한다. 어린 학생들이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에 가담해 위험에 처하거나 체포되지 않도록 만류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그는 "충격적이고 가슴아프며 우려스러운 추세라며 "우리는 시위를 단속하지 않는다. 단지 폭력만 단속할 뿐이다.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이루어지면 시위는 허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복면금지법에 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 규제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건 경찰의 법 집행을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제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 정무사장은 애플이 중국의 비난을 받아들여 홍콩 경찰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삭제한데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와 관련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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