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 후 귀국길에 오른 김 대사는 러시아 세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6월 30일 판문점 조미 수뇌회동 이후 99일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미국은 새로운 셈법을 들고 나오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사는 "2주 안에 세계사적 관심에 부응하는 셈법을 어떻게 들고 나올 것인지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역겨운) 회담이 다시 진행되길 원치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사는 7일 오전 경유지인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 3터미널에 도착한 자리에서도 "이번 회담은 역스럽다"고 불만을 보였다.
김 대사는 '2주일 후 회담 진행하냐'는 질문에 "2주일 만에 온다는 건 무슨 말이냐"며 "미국이 판문점 회동 이후 거의 아무런 셈법을 만들지 못했는데 2주 안에 만들어 낼 수 있을 거 같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이 대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담이 진행되느냐 마느냐는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어떤 끔찍한 사변이 차려질 수 있겠는지 누가 알겠느냐. 두고 보자"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어떻게 제안해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얼마나 준비가 되겠는지 그건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했다. 미국 측이 원하는 바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 제안해놨으니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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