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간경변 환자, 특히 음주가 가장 치명적인 원인으로 나타나
음주가 2009년 이래 미국의 젊은 간경변 환자들을 대거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과음으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이 간경변과 간암, 그리고 간기능 상실 등으로 죽어가고 있다.
미시건 대학의 위장학과 조교수인 엘리엇 태퍼 박사는 "특별히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과도한 음주로 인한 간경변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경제도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퍼 박사는 또 "음주로 인한 각종 간질환 사망은 현재 만연하고 있는 오피오이드(합성 마취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죽음과 거의 비슷하다"며 "이 두가지 경우 모두 그들이 느끼는 정신적 고통을 완화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간질환은 관찰 연구에 의존하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는 정확히 입증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알콜로 인한 간경변은 간에 상처와 흉터를 남기는데, 이 경우에 계속 음주를 하면 간암이나 간기능 상실과 같은 치명적인 병으로 발전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간암이나 간기능 상실로 이어지는 간경변을 일으키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수년에 걸친 과다한 음주와 C형 간염, 그리고 간에 과다한 지방축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퍼 박사는 또 "많은 젊은 사람들은 음주와 관련한 간경변이 간암으로 발전해 죽어가고 있으며, 반면 노인들은 비알콜성 지방간이 간암으로 발전해 사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태퍼 박사팀은 "성인 약 60만 명의 사망증명 자료를 분석했다"면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간경변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999년에 약 2만600명에서 2016년은 약 3만4천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6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같은 기간 간암으로 인한 사망은 5천100명에서 1만1천100명으로 약 50%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또 "여성에 비해 남성의 사망자수가 간경변은 2배 정도가 많았고, 간암은 거의 4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2009년에서 2016년 사이 25세에서 34세까지의 젊은 사람들을 상대로 간질환자 사망원인을 조사한결과 "특히 간경변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연간 1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2000년에서 2016년 사이 25세 이상의 전체 성인들의 경우 간암 사망률이 남성은 43%, 여성은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7월 18일자 영국 의학회 회보(BMJ)에 게재됐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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