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대학서 '테러'로 18명사망·40여명부상

장기현 / 2018-10-17 22:12:59
금속 파편 채워진 사제 폭발물 터져…주로 대학 학생들 피해
러시아 "테러 용의자는 대학 4학년 학생으로 자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에서 17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현지 언론은 사고 직후 가스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후 러시아 당국은 테러에 의한 고의적 폭발이라고 규정했다.
 

▲ 폭발물 공격 사건 벌어진 크림 케르치 [뉴시스]

연방수사위원회는 "기술대학 구내식당에서 금속 파편들로 채워진 정체불명의 폭발물이 터졌다"면서 "테러 행위에 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對)테러·폭동 진압을 주요 임무로 하는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근위대도 이날 사고가 사제 폭발장치 폭발에 따른 것이라며 테러 사실을 확인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학교 건물에서 외부인이 보였으며 총격 소리도 들렸다"고 전했다. 사상자는 주로 학교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들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사고 직후 "50명이 부상하고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으나 이후 크림공화국 정부 수장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4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악쇼노프는 테러 용의자와 관련, "해당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2세 학생"이라면서 "그는 테러 뒤 자살했으며 도서관 2층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용의 학생이 테러를 저지른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는 지난 2014년 3월 현지 주민들의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러시아에 병합됐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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