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 '대박'으로…같은 번호 로또 2장 1등 376억

장성룡 / 2019-04-01 11:43:32
호주 노동자, 1등 당첨 3장 중 2장 대박 터뜨려
30년간 똑같은 번호 결실…로또 세금 없어 전액 수령

호주에서 한 남성이 실수로 똑같은 번호를 써넣은 복권 2장이 1등에 중복 당첨돼 무려 376억 원을 받게 됐다. 호주에선 복권 당첨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아 당첨금 전액을 고스란히 손에 넣게 됐다. 인생 최대의 '실수'가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호주 복권협회에 따르면 오즈(Oz) 로또 잭팟의 당첨금 7000만 호주달러(약 564억 원)인 1등 복권 3장 중 2장이 같은 사람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UPI통신이 31일 전했다.

 

▲ 30년간 똑같은 번호로 로또를 구입해오던 남성이 '실수'로 인생 최대 대박을 터뜨렸다. [Shutterstock]


빅토리아주(州) 멜버른에 사는 블루 칼라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30년 동안 매주 똑같은 번호로 로또를 구매해 왔는데, 지난주 복권 두 장을 사면서 깜박하고 실수로 용지 두 장 모두에 똑같은 번호를 써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장의 복권이 1등에 중복 당첨돼 1등 총 당첨금의 3분의 2인 4666만6666호주달러(약 376억 원)를 받게 된 것이다. 그가 실수를 하지 않고 복권 두 장을 각각 다른 번호로 했으면 1등 총 당첨금의 절반만 가질 수 있었는데, 똑같은 번호로 두 장을 구매해 3분의 2를 차지하게 됐다.

 

▲ 호주는 로또에 부과되는 세금이 없어 1등 중복 당첨자는 376억원은 고스란히 받게 된다. [호주복권협회]


1등 중복 당첨 사실을 확인한 남성은 복권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믿어지지 않는다. 처음엔 환각에 빠진 것 아닌가 의심했다"며 "우선 새 집을 사고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나머지 돈은 가족들과 나눠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UPI통신은 전했다.

나머지 한 장의 1등 당첨 복권은 태즈메이니아주(州) 호바트 시에서 구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첨자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1등 총상금이 7000만 호주달러에 달한 것은 지난 6주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계속 누적돼 왔기 때문이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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