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수입품에 750억 달러 보복 관세 결정

남궁소정 / 2019-08-23 21:23:07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 25% 관세 부과"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특정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23일 발표했다.


▲ 트럼프와 시진핑 [신화/뉴시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750억 달러(약 90조 8250억원) 수준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며 "12월 15일부터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는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오는 9월 1일과 12월 15일부터 3000억달러(약 363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데 따른 보복 조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의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조만간 미국의 3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데 대한 보복 조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후 총편집인은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중국은 조만간 대미 보복 조치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일부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에) 반격할 탄약이 있다"면서 "미국 측은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STR은 16일 "중국에서 생산된 목제 가구와 플라스틱 의자, 모뎀과 라우터 등 통신 장비 등 44개 품목에 대해선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했다.

USTR은 "중국산 제품 전반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이 실행되면 미국 내 제품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만큼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의 규모가 총 78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궁소정

남궁소정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