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완공 시기를 또다시 연기했으며, 이는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국제 제재 조치로 큰 고난을 겪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동해안에 위치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김정은이 옥죄어 오는 국제제재 조치를 무릅쓰고 북한 관광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건설을 독려해온 특별 관심 지역이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당초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이달 중 완공해 문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6일 이 곳을 방문한 김정은은 완공 날짜를 내년 태양절 때로 미루라고 두 번째로 연기를 지시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공식 보도했다.
김정은은 앞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완공 날짜를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로 6개월 늦추라고 지난 8월 한 차례 연기를 지시했었다.
김정은은 대북 제재 상황을 염두에 둔 듯 공사 책임자들에게 반복 시공과 인력 및 자재 낭비를 철저히 없애고 절약하면서 건설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소요되는 자재들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관광지구 내 호텔 등 건물 외관은 어느 정도 자체적으로 건설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실내 인테리어 대부분은 수입 자재와 물품에 의존하고 있어 대북 제재가 완공에 차질을 빚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재에 따른 경제 악화로 수입할 외화가 부족한 탓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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