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인구, 처음으로 20대 추월…초고령사회 코앞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 2024-01-10 20:40:48
행정안전부, 10일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 발표
전체 인구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
65세 이상 고령 인구 19.0%…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
저출생 추세 지속…초등학교 입학 예정 6세 인구 40만 명 선 붕괴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에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0일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402명으로, 20대 인구(619만7486명)를 넘어섰다. 2022년보다 70대 이상 인구는 23만여 명 늘어난 반면 20대 인구는 22만 명 정도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다. 

 

▲ 주민등록 인구 통계 집계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어르신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전체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2022년보다 11만3709명 줄었다.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줄었던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고령 인구는 2022년보다 46만3121명 늘어난 973만411명이다. 전체 인구의 19.0%로, 이는 초고령사회가 코앞에 다가왔음을 뜻한다.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8곳(전남, 경북, 전북, 강원, 부산, 충남, 충북, 경남)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나머지 9곳 중 8곳(대구, 서울, 제주, 대전, 인천, 광주, 울산, 경기)은 고령사회, 1곳(세종)은 고령화사회로 나타났다.

고령화와 더불어 저출생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6세 인구는 2022년보다 4만8422명이 줄어든 36만4740명으로, 집계 이래 처음으로 4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1057명으로, 2022년보다 35만97명 줄었다.

전체 인구는 줄었지만 세대수는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상 전체 세대수는 2391만4851개로, 2022년 12월보다 20만9037개 증가했다. 세대당 인구는 2.15명으로, 2022년(2.17명)보다 조금 줄었다.

전체에서 1인 세대 비중은 41.55%였고 2인 세대(24.53%), 4인 이상 세대(17.07%), 3인 세대(16.85%)가 그 뒤를 이었다. 1인 세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19.66%)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60대(18.44%), 30대(16.87%), 50대(16.45%), 20대(15.25%)인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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