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동굴서 인류 새로운 종 발견

김문수 / 2019-04-11 21:22:48
필리핀 루손섬 동굴서 5만~6만7000년전 인류 치아,뼈 발견

필리핀 루손 섬의 한 동굴에서 새로운 고대 인류 종인 '호모 루조네시스(Homo luzonensis)'가 발견됐다.

 

UPI통신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의 발표를 인용, "필리핀 루손 섬 칼라오 동굴에서 6만7000년에서 5만년 전에 살았던 새로운 인류 종의 치아와 손·발뼈, 대퇴골의 일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 연구진은 필리핀 루손섬의 칼라오 동굴에서 발견된 화석들 중에는 몇 개의 치아와 대퇴골, 손과 발의 뼈가 있다고 밝혔다. [Image courtesy of France's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필리핀의 이 유적은 2010년에 처음 발표됐으며, 고생물학자들은 그 화석이 작은 호모 사피엔을 대표한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확신하지 않고 계속 발굴을 시도한 결과 추가적인 뼈 발견으로 특정한 인류 종에 속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과학자들은 루손 섬에서 발굴된화석들이 초기 인간 존재의 직접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석화한 뼈는 해부학적 특성의 혼합을 가지고 있으며, 원시적인 호미닌(hominins: 원숭이 같은 다른 유인 동물들과 차별되는 초기 인류)과 현대 인류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인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네안데르탈인이나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기 전에 초기 호미닌들은 아프리카를 떠나 인간 진화의 독특한 실험을 시작하면서 유라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2004년에 인도네시아의 플로레스 섬에 호미닌 종(Homo floresiensis)을 대표하는 호빗(Hobbit) 화석이 발견됨으로써 일부가 동남아시아 섬의 고립된 실험을 했다는 것이 증명됐다.

연구진은 "이 지역에서 호미닌 종이 발견된 두 번째 종의 연구 결과는 호미닌의 진화 역사에서 동남아시아 섬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조사 결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네이처(Nature)' 지에 발표됐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문수

김문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