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울산대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을 시작으로 전국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에 들어갈 전망이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울산대 의대 강당 등에서 온·오프라인 총회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사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진료과 사정에 따라 당장 병원을 그만두지 못하는 교수들은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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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비대위는 "장기간 비상 의료 상황에서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 한계 때문에 진료와 수술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주 1회 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어린 자녀를 키우는 의사들은 계속되는 진료와 당직으로 육아에 문제가 있어 육아휴직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도 이날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총회를 열고 향후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의했다.
휴진 행렬은 전국으로 번져나갈 전망이다.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는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어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교수들이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의비 측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달 말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정 시점을 앞에 두고 의대 교수들이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휴진 개시 시점 등 구체적인 방식은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각 병원 상황에 맞춰 달라질 수 있다. 24시간 가동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인력은 남길 가능성이 높다. 전의비에는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등 전국 20여 개 주요 의대가 참여하고 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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