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요청' 거부

김혜란 / 2019-04-23 20:14:33
23일 도쿄서 한일 국장급 협의, 수산물·강제징용 등 논의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현 등 8개 현에서 잡은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재개해 달라는 일본 정부의 요청을 거부했다.


23일 NHK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김용길 한국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이날 도쿄에서 진행한 양자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 지난 1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김용길(왼쪽)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가나스기 국장은 이 자리에서 김 국장에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완화 및 철폐를 요청했다. 이에 김 국장은 "세계무역기구(WTO) 판정을 존중해야 하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WTO 상소기구는 일본이 한국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관련해 제소한 데 대해 한국의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정했다.


한국 정부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원전 폭발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 앞바다에서 잡힌 28개 어종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날 김 국장과 가나스기 국장은 우리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측이 한일청구권 협정에 의거한 협의에 응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 한국 측은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하는데 그쳐 별다른 진전은 보지 못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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