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 방어체계로 요격 힘든 '탄도미사일' 발사"

김문수 / 2019-05-08 20:31:17
"고도 40~50km 비행…한국 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 어려워"
北 발사체, '현재 한국의 미사일방어 체계에 중대한 위협'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발사체는 한국에 배치된 사드나 패트리어트 미사일방어체계로는 요격하기 어려운 '탄도미사일'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사일 전문가인 마이클 앨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비핵확산핵정책 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난 5일 공개한 발사체 사진을 검토한 결과 3가지 종류의 발사체가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 지난 6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의 타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 유도무기 등을 동원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캡처]

이날 엘먼 국장은 "북한은 사거리 40~50km의 240mm 구경 방사포와 사거리 약 200 km의 300 mm 구경 방사포를 발사했다"면서 "후자는 중국제 방사포인 SY-300과 매우 유사해 보이며 정밀타격용이고 세번째 발사체는 외형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와 거의 흡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정밀타격용으로 지대지 탄도미사일이지만 소형핵탄두를 실어나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북한이 이 미사일에 장착할 소형 핵탄두를 만들 수 있을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이스칸데르와 흡사한 미사일에 대해 "북한이 러시아제를 러시아나 제3국을 통해 수입했을 가능성, 우크라이나제 수입, 북한이 이스칸데르 설계도를 확보해 자체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앨먼 국장은 "이번 발사체들이 고도 40km에서 50 km 사이로 비행한 점을 주목했다"면서 "이 비행고도는 한국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방어체계와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각각 겨냥하는 고도 사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고도로 발사체가 날아오면 지금 한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요격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발사체는 현재 한국의 미사일방어 체계에 중대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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