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구 귀환 6개월 후에는 원래 상태로 돌아가 無害"
인간이 우주에서 살면 DNA가 변형되고 면역체계도 비정상적으로 활동하지만, 지구 귀환 후 6개월이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항공우주국(NASA)은 인간이 약 1년간 우주에 살면 겪게 되는 신체 변화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쌍둥이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은 지구 밖 우주정거장(ISS)에 살게 하고, 다른 한 명은 지구에 머물게 했다.

쌍둥이 형제는 약 1년 동안 각각 우주와 지구에서 생활하면서 피와 소변 등 생체 자료를 수집하고, 기억력과 반응속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컴퓨터 게임을 했다.
그리고 340일 후 DNA를 분석한 결과, 우주에 살았던 쌍둥이는 DNA가 변형된 형태를 보였고, 면역체계에도 비정상적 움직임이 생겨났다.
세포 속 DNA의 시계 역할을 하는 텔로미어에서도 이상 현상이 포착됐다. 텔로미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길이가 짧아지는데, 우주에서 생활한 쌍둥이의 텔로미어는 길어졌다. 이는 노화 속도가 느려졌음을 의미한다. 신체의 생물학적 변화 속도가 늦춰진 것이다.

시력과 인지능력은 떨어져 있었고 스트레스 지수는 높아져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는 대부분 지구로 돌아온 지 6개월 만에 원래 상태로 돌아갔다.
사이언스지(誌)는 이와 관련,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유전자가 변형된 것은 48개가 넘는 방사선에 노출돼 세포가 손상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6개월이 지나면 인간의 몸은 주변 환경에 다시 적응하는것 같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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