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캘리포니아에서 유리병이 입에 낀 사슴을 놓고 동물구조 당국과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KOVR-TV 제공] |
입에 땅콩 버터병이 끼여 먹이를 먹지 못하는 야생 사슴의 구조를 놓고 지역 주민들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심각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에 사는 산드라 퍼셀과 데브라 트와더스는 매일 집주변을 찾는 어미 사슴의 입에 땅콩버터병이 끼어있는 것을 발견,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국(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 DFW)에 신고했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은 사슴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트와더스는 "사슴이 여러차례 나무잎 등을 먹기 위해 시도하는 것을 봤다"며 "제대로 먹지 못해 흐느끼는 사슴의 신음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사슴을 구조해달라며 DFW에 청원했다.
그러나 DFW는 현재 이 동물을 구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카일 오어 DFW 대변인은 "구조 시도는 때때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사슴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할로윈에는 미국 오하이오에서 플라스틱 호박이 얼굴에 끼여 굶고 있는 사슴을 경찰이 구조한 바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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