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유족들 "기쁘다"…CNN 인터뷰에서 "행복한 날"
영화 '디파티드' 주연 캐릭터의 모델이 된 미국 범죄조직 두목 제임스 와이티 버거가 교도소에서 피살됐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악명 높은 범죄조직 두목이었던 제임스 와이티 버거(89)가 이날 아침 버지니아 동부 브루스턴 밀스 소재 헤이즐턴 교도소에서 살해됐다.
버거는 11건의 살인사건 연루를 비롯해 공갈, 부당이득, 돈세탁, 마약거래, 무기소지 등 31개 혐의로 지난 2013년 11월 종신형에 처해졌다.
그는 2011년 6월 체포되기까지 16년가량 도피 생활을 하며 찰리라는 가명으로 산타모니카에서 거주했다. 당시 FBI가 꼽은 10대 지명수배자 목록에서 오사마 빈 라덴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버거는 도피 기간 동안 FBI에 심어둔 자신의 정보원을 통해 자신의 수사 정보를 알아냈다. 이같은 행적으로, 영화 디파티드에선 그를 본뜬 캐릭터 '프랭크 코스텔로(잭 니콜슨)'가 등장했다.
버거의 피살 소식을 접한 그의 피해자 유족들은 기쁨을 표했다.
버거 일당에게 여동생을 잃은 스티븐 데이비스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행복한 날"이라며 "버거가 자초한 일이고, 그가 죽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 점이 슬프다. 그는 그렇게 오래 살 권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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