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앨범명에 지금 있는 곳을 채워주세요"

권라영 / 2019-03-11 18:05:07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한 앨범"
아이유, 진서연 등 뮤직비디오 출연

그룹 에픽하이가 컴백에 앞서 화제가 된 새 앨범명의 의미와 뮤직비디오 캐스팅 비하인드 등을 직접 설명했다. 

 

▲ 에픽하이가 신보 'sleepless in __________'를 11일 공개한다. [에픽하이 공식 SNS 캡처]


에픽하이의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에픽하이가 약 1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잠 못 이루는 모든 이들을 위해 만든 앨범으로, 제목 뒷부분은 듣는 이들이 직접 빈 곳을 채울 수 있도록 '언더바(_)' 10개를 채워놓았다.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 슈가를 비롯해 크러쉬, 선우정아, 코드 쿤스트, YUNA(유나) 등 화려한 참여진 라인업으로도 화제가 됐다.

타이틀곡 '술이 달다' 뮤직비디오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배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가수 아이유와 배우 진서연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다음은 에픽하이가 직접 밝힌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 일문일답.

ㅡ 1년 5개월 만에 컴백을 앞둔 심정

"새로운 시작점에서 발매하는 첫 앨범인 만큼 준비하면서 힘들고 외롭기도 했고, 발매를 앞둔 지금은 설렘인지 두려움인지 알 수 없는 감정도 느껴진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뿌듯하기도 한 작품이 나왔다. 무엇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16년이나 된 그룹을 변함없이 응원해준다는 사실에 감정이 벅차오르고 이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ㅡ 'sleepless in __________' 앨범명의 의미

"잠 못 이루는 분들을 위해 만든 앨범이다. 사람들이 잠 못 이루는 이유는 다양하지 않냐. 꿈이 있어서 밤새 달리는 분들도 있고, 현실이 악몽 같아서 뒤척이는 분들도 있고. 이 앨범을 듣는 분들이 계신 도시의 이름이나 장소를 채우실 수 있게 제목 뒷부분을 비워뒀다. 저희는 현재 'sleepless in Seoul'이다."

ㅡ 아이유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슈가, 크러쉬, 이하이, 윤하, 태양, 나얼, 넬 김종완 등 에픽하이의 페르소나라 불린다. 에픽하이만의 협업 기준은?

"앨범을 한 편의 영화로 생각하고 협업을 함께 할 분들을 영화 캐스팅하듯 접근했다. 저희가 준비한 멜로디와 가사가 시나리오라면, 저희가 그려내고 싶은 장면들을 가장 빛나게 표현해주실 분들을 찾는다. 고맙게도 너무나도 뛰어난 분들이 저희와 작업하는 것을 특별하게 생각해주고 즐거워해 줘 매번 놀랍고 축복받은 기분이다."

ㅡ 뮤직비디오 감독과 배우진의 '꿀조합' 성사 과정

"타이틀곡 '술이 달다'를 만들 때, 존재하지 않는 영화의 OST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하신 배종 감독님에게 노래를 들려드렸는데 다행히 노래가 영화음악 같고 매우 마음에 든다며 연출해주기로 했다. 아이유와 진서연 역시 흔쾌히 캐스팅 제안을 받아주셔서 매우 놀랐고 감사했다. 뮤직비디오 콘셉트가 독특해서 액션 연기도 해야 했는데, 두 분 모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저희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주시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ㅡ 이번 앨범에서 들려주고 싶은 것, 앞으로의 활동 계획

"잠 못 드는 사람들이 잠 못 드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음악인만큼, '나 홀로 밤에 혼자인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열심히 만들며 긴 해외투어 일정들을 소화해내고, 여름에는 서울에서 팬분들을 위해 즐거운 콘서트를 할 것이다. 공연 일정 때문에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그룹이 됐지만, 저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라도 팬들과 계속 소통하며 즐거운 2019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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