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900점 수준" 도쿄올림픽 겨냥한 日 정부의 '통역 앱'

윤흥식 / 2018-11-05 17:53:57
도쿄올림픽 앞두고 번역수준 획기적으로 높인 앱 개발
파출소 병원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서 외국인 지원계획

일본 정부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토익(TOEIC) 900점 수준에 해당하는 통·번역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외국인이 많이 찾는 부서의 공무원들에게 지원키로 했다.

 

▲ 일본 경찰이 외국인에게 길 안내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외국어에 능통하지 않은 사람들도 스마트폰을 통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사히신문]


아사히신문은 5일 일본 총무성이 30개국 이상의 언어와 일본어 사이에 쌍방향 번역 및 통역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 ‘보이스트라’ (VoiceTra)를 개발, 일선 파출소와 관광안내소, 출입국관리소 등에 보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정보통신연구소 (NIICT)에 의뢰해 개발한 이 앱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31개 외국어와 일본어 사이의 번역이 가능하다. 또 그 중 14개 언어는 번역 결과를 실시간에 가깝게 음성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보이스트라’는 지난 2010년 초기 버전이 출시됐을 때까지만 해도 정확성이 떨어지고 시간도 10초 이상 걸렸지만, 이번에 보급된 최신 버전에서는 인공지능(AI)의 심층학습(Deep Learning)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총무성 국제전략국 담당자는 "작년 말을 기점으로 번역의 정확도가 급격히 개선됐다"며 “현재 보이스트라의 번역 실력은 990점 만점인 영어능력검정시험(TOEIC)에서 900점 이상응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의 경우 이미 입력돼있는 수백만 개의 데이터를 이용해 단어가 아닌 문장 단위 번역을 1초 이내에 해낼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본 총무성은 보안성을 강화한 전용서버를 구축해 경찰 파출소나 병원, 감옥 등 외국인과의 접촉이 많은 부서의 공무원들이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부과학성은 초·중·고교에 다니는 외국인 어린이와 그 부모들이 보이스트라를 이용해 수업을 듣거나 학교측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아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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