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 이사장 선거 과열 양상 '파장'
새마을금고중앙회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상위를 자랑하던 경남 양산시 MG물금새마을금고가 '전국 최하위 자산건전성 금고'라는 근거 없는 악소문이 확산되자,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특히 이 같은 소문은 다음 달 5일 실시되는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의 과열 양상 속에서 불거졌다는 점에서, 향후 논란은 소문 출처를 놓고 또 다른 공방으로 번질 전망이다.
![]() |
| ▲ 물금새마을금고 모습 [물금새마을금고 제공] |
물금새마을금고(이사장 조성래)는 전날(27일) 양산경찰서에 지역신문 법인과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민사소송도 제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매체는 지난 14일자 신문에서 '물금새마을금고 자본건전성 5등급…전국 최하위'라는 제목으로 경영 위기로 짐작될 수 있는 여러 대목을 집중 부각시켰다. 이어 26일자 신문에는 '본사 사옥 건축비 뻥튀기 의혹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물금새마을금고와 인근 건물들과의 건축비를 일일이 짚어가며 윤리 경영을 의심했다.
이후 물금새마을금고 측이 악의적 보도라며 정정 보도를 요구한데 대해, 해당 매체는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확인 결과 '자본건전성'은 '자산건전성'으로, '자본건전성·적정성 지표 5등급'은 '자산건전성 지표 5등급'으로, '연체대출 비율 11.3%'는 '10.4%'로 바로잡습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매체는 여전히 인터넷판에 ''물금새마을금고 자본건전성 5등급…전국 최하위'라는 제목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사옥 건축비 뻥튀기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 |
| ▲ 물금새마을금고 경영실태 지표별 평가 등급 |
취재진이 물금새마을금고 측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금고의 중앙회 종합평가는 3등급이다. 세부 지표별로 보면 자산건전성은 3등급, 연체대출금비율 2등급 등이다. 다만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5등급이다.
이에 대해 물금새마을금고 측은 중앙회의 종합평가(3등급) 등급을 굳이 외면하고 5등급 지표(고정이하 여신비율) 하나만을 콕 집어 '자산(자본) 건전성 최하위'라고 보도함으로써 악의적으로 조합원들의 불안감 조성을 도모했다고 발끈했다.
'사옥 뻥튀기 의혹'에 대해서도 건축 공사비가 24억7800만원으로 평당 공사비가 321만원인데도 '건축비 평당 520만원'으로 임의로 산출, 마치 부실의 폭을 키웠다는 짜맞추기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물금새마을금고 측은 "지난해 대출 충당금(기업 대출액 규모만큼 중앙회 납입) 제도 등에 따른 경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경영관리계획'을 제출한 바 있으나, 이는 경영 부실과는 전혀 무관한 문제"라며 "조합원들이 정확한 정보 공유 속에 금고를 믿어준 덕분에 정상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당 매체 관계자는 "물금새마을금고의 대출금 연체율이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사실은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향후 후속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적극 대응 방침을 전했다.
한편 오는 3월5일 치러지는 물금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는 최근까지 전무로 근무했던 구천수(50) 후보와 20년 전에 상무로 재직했던 박정문((63) 후보가 치열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MG물금새마을금고는 지난 2023년 3월에는 전국 1295개 새마을금고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3년 연속 1000억원 이상씩 자산을 증식하는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온 물금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경영평가 시상식에서 각종 표창을 휩쓸었다.
하지만 지난해 예년에 없던 대출 충당금이 잡히며 재무제표상 흑자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올해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해, 일부 조합원들의 불만을 샀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