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아쉬운 쉼표 찍으며 남긴 '별책부록'

권라영 / 2019-03-18 19:40:01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
"나무같은 사람 되겠다" SNS 글…팬들에게 마음 전해

대체복무를 하고 있는 이종석이 '로맨스는 별책부록' 종영으로 팬들의 곁을 잠시 떠나게 되면서 그동안을 돌아보는 '별책부록' 같은 인사를 남겼다. 

 

▲ 이종석이 지난 17일 종영한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종석 인스타그램 캡처]


이종석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차은호를 사랑해주셔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가 차은호 역으로 출연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지난 17일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지난달 27일 촬영이 마무리됐으며, 이종석은 마지막회가 방영되기 전인 지난 8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이종석은 16세 때 교통사고를 당해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신체검사 결과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지는 이종석의 의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종석은 "배우로서 여러분을 만난 지 벌써 10년 정도 된 것 같다"면서 "저도 제가 없는 낯섦의 시간에 아직 적응하는 중이지만, 여러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한 게 딱 하나 걸려서 이렇게 조금 늦은 인사를 남긴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여러분에게 선물이었으면 했다"면서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좀 더 고민하게 되고, 최대한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헤어, 의상도 다양하게 시도해보기도 했는데 어땠냐"고 물었다.

이어 "지나고 보니 더 잘 해내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하다"면서도 "분명한 건 차은호를 만나면서 연기를 함에 있어 조금 더 힘을 빼는 법을 배웠고, 제가 가진 것들을 온전히 꺼내놓는 방법을 이제야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단순히 잘하고 싶다는 갈망 때문에 어느 순간 어렵고 무거워져서 스스로에게 계속 실망만 하던 시간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를 통해 캐릭터에 보다 부드럽게 녹아드는 방법을 깨닫게 됐다"며 "그동안 알고 있던 건데도 많은 것들이 달리 보이고 느껴지며 한 걸음은 더 어른이 된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많이 보고 싶고, 점점 더 그리워지겠지만 조금 늦은 걸음으로 여러분에게 돌아가겠다"면서 "작가님이 쓰신 꼬리말처럼 힘든 날 떠오르는 이름이, 여러분 마음 안에서 뿌리를 박고 가지를 뻗어 다정히 잎을 피워서 도려낼 수 없는 나무 같은 사람이 되겠다"면서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하는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2010년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이종석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데뷔 10년 만에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 오랜 시간 알아온 누나 강단이(이나영 분)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주는 차은호를 연기하며 호평을 얻었다.

고등학생부터 기자, 의사, 작가 만화 속 주인공까지 다양한 인물로 변신하며 매번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일게 했던 그는 잠시 대중의 곁을 떠났다. 이종석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될 소집해제일은 2021년 1월 2일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