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상임위 "운영비 과대 책정에 운영 적자 우려"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가 26일 공공의료원 실시설계 예산을 전액 삭감한 군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재적의원 11석 가운데 7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간에 지역 국회의원 교체에 따른 지형변화 상황에서 차기 군수 지명을 놓고 벌써 힘겨루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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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군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하승철 군수 [하동군 제공] |
하승철 군수는 이날 오전 군의회 입구와 하동읍내 등에서 보건의료원 실시설계를 사실상 무산시킨 군의회 결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하동군 보건의료원 설립은 의료취약지역인 지역 주민숙원사업이면서 동시에 하승철 군수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올해 사업비 36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700㎡ 규모로 건립을 추진됐지만, 군의회가 추경안 실시설계비 전액을 삭감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 군의회는 운영비 과다 책정, 운영 적자 우려, 대책 마련 미흡 등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에 군청은 공공의료원 예상적자는 많아야 25억 수준이지만, 군민의 타 지역 의료비 연간 규모(1000억)를 감안할 때 경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데 상황에서, 하동지역 정치권에서는 예산 삭감에 군의원 간의 정치적 입지 경쟁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 밝은 한 인사는 "하영제 의원 지지 의원과 서천호 당선인 지지 의원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과 함께 후반기 의장 선출과 차기 군수 선거 등을 둘러싼 여러 셈범들이 작용하는 것같다"고 풀이했다.
KPI뉴스 / 이지순·최재호 기자 ez93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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