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플루엔자가 대대적으로 유행하면서 이에 대한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NHK는 25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1주일간 일본 내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 수가 약 213만명에 도달, 47개 모든 도도부현에서 경보수준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검출된 인플루엔자의 60%는 10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 플루' H1N1형이다.
이같은 확산과 함께 지난 22일 인플루엔자 환자의 사고가 2건 발생하면서 일본에서는 인플루엔자에 대한 공포도 함께 퍼지고 있다.
이날 도쿄 메구로구 전철역에서 37세 회사원이 기침하다 비틀거리며 선로로 떨어져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회사원에게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사이타마현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생이 아파트 3층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이 학생은 지난 21일부터 인플루엔자로 학교를 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노동성은 인플루엔자 환자의 이상 행동이 95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이는 10대 전후, 시기는 발열 증상이 나타난지 2일 이내가 많았다.
환자들은 주로 갑자기 질주하는 행동을 보였고,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려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NHK는 "이상 행동을 보인 환자 대부분은 타미플루 등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나, 20% 정도는 약을 먹지 않았다"면서 "약과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치료제 복용 뒤 아파트에서 추락하는 등 사망한 환자는 9년간 총 9명으로 집계됐다.
후생노동성은 발열 후 이틀간은 가급적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창문을 잠글 것을 권고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