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유동성 우려·중소기업 실적악화 등 악재 겹쳐
中증시 폭락 곧바로 금융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어 위험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는 것은 피했지만 무역 갈등 여파로 18일 증시는 폭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4% 하락한 2486.42로 장을 마쳤다.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2.41% 내린 7187.49로 마감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2.18% 하락한 1205.03으로 폐장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65% 하락한 2544.91로 출발했으며 오전장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약세는 오후에도 이어져 2500선이 무너진 채 하락 마감했다. 2014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유동성 우려와 중소기업 실적 악화 악재까지 겹치면서 증시 폭락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시장에서는 국유 중앙기업 대형주를 의미하는 '중쯔터우(中字頭, 중자로 시작되는 기업)'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석유, 하이난성 테마주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량은 2394억7000만위안 정도 급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고 나서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핵심 정책 목표인 안정적인 '중속 성장' 유지마저 위협받는 등 중국 경제의 여러 분야에서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어서 정책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심화 우려 속에서 가장 먼저 가시적인 타격을 입은 분야는 중국 증시와 외환시장"이라며 "중국 증시 폭락으로 인한 담보가치 하락은 곧바로 금융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의 증시 급락보다 상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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